상큼한 학종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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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을 조금 더 즐겁게 사는 방법! - "RANDOM 자판기" 여행


산사람 학종이!!!

그렇다. 나는 산사람이다.
산에만 가면 황천왕동이가 빙의 돼서 이리저리 날뛰길 좋아한다.
(검색창에 황천왕동이를 쳐보세요~^^*)



새 등산화와 새 등산복을 입고 룰루랄라~♪ 등산을 갔더랬다.
크크~*

들머리는 꽃마을 → 엄광산 임도 → 승학산 언저리 → 날머리는 최고의 그 아파트 완전 갖고싶어 동원베네스트!! ㅋㅋ

여튼 간만에 엄광, 승학산을 올랐다. 산책하는 기분으로다가.. ㅋㅋ





꽃마을에는 구덕문화공원이 있다.


여기 참~~ 아기자기 볼게 많고 좋다! ㅋㅋ
강추강추!!!
다들 한 번 가보시길!! 깨알같은 즐거움이 가득하다~

[사진1] 구덕문화공원 안내도






여튼...
이래저래 구경 잘~ 하고! 목이 말라서 다목적관 옥상에 있는 전망대에 설치된 자판기로 향했다.

[사진2] 문제의 그 자판기. 멀리서 보면 여느 다른 자판기와 다를 것이 없어보인다.







그런데 이게 뭐지? 저 윗줄 오른쪽 끝에 물음표 디자인의 음료수... 새로 생긴 음료순가~~~???
했는데 세상에!!
ㅋㅋㅋㅋㅋㅋㅋ


이게 멍미!!!

[사진3] 자판기에 떡하니 놓여있는 핑크 물음표의 RANDOM음료수...
진정 태어나서 처음보는 음료수였다.




RANDOM음료수였다!!!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상당히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!!
아니 무슨 자판기에 랜덤 따위가 다 있단 말이냐!! ㅋㅋㅋㅋㅋ



이게 무슨...
스타크래프트에서
"난 뭐~ 너보다 잘하니까 랜덤으로 해 줄게~"
라던지
"네가 내 전략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난 랜덤으로 하겠어!"
이런 것에 비겨 생각해보면...

"난 이까짓 음료따윈 뭐든 다 잘 마실 수 있어!"

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만이 도전할 수 있는 궁극의 음료수인 것이다!!




보통 여럿이 음료수 사 마실때면 한두명이 대표로 가서 사오지 않는가?
이럴때 사러 가는 사람은 반드시

 "뭐 사올까?"

라고 질문하게 된다. 이런 질문에 나는 실제로

 "랜덤"

이라고 대답을 잘 하는 편이다.

뭐 꼭 마시고 싶은 음료가 있을 때도 있지만 정말 뭐든 상관없는 그럴 때가 있기 마련이다.
그럴땐 이거먹을까 저거먹을까 고민하는게 무척 귀찮은 일이다!

게다가 이건 객관식도 아니고~
그 많고많은 음료수 중에 하나를, 메뉴판도 없이! 오로지 상상을 통해 선택해야한다.
근데 또 하나의 난관은 우리동네 슈퍼마켓에 그 음료수가 없을 수도 있단 거다.

"나 코코팜 마시고싶은데~ 혹시 없으면 실론티... 그것도 없음 그냥 콜라 마실게.. 아, 그리고 난 콜라는 무조건 코카콜라! 펩시는 안마시는 거 알지?"

라고 대답해야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.
그렇게 되면 생각하고 주문하는 나도 짜증나고~
가위바위보에 져서 본의아니게 심부름 가는 친구의

"가위바위보까지 졌는데 니 놈의 그딴 복잡하고 머리아픈 주문을 들어줘야하는 이유가 뭔지 A4용지 3장분량으로 기술해라"

는 둥의 짜증나는 반응에 직면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.

그래서 나는

"랜덤"

이라고 대답하기를 즐긴다.
그러다 친구가 "홍삼드링크"따위를 사 오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음료를 마셔야하니,
짜릿하고 스릴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!
게다가 내가 직접 주문해서는 결코 마시지 않았을 음료를 마시게 되니 이 얼마나 풍성한(?) 일인가?!






그런데,
자판기에 RANDOM이라니!!
ㅋㅋㅋㅋㅋㅋ



여기서 팁~ 하나 더!!
더욱 완벽한 RANDOM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

모든 음료수의 가격이 700원으로 동일하기까지하다!!!

이 섬세한 테크닉!!



[사진4] 만일 음료수의 가격이 제각각이었다면, 사람들은 결코 랜덤 음료수의 버튼을 누르지 않을 것이다.
게다가 랜덤음료수 가격이 그 중가장 싸더라도, 소비자는 제일 싼 음료수 중의 하나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해버릴 것이다.
스타크래프트에서 드라곤은 150원이고 히드라는 125원인데 시저탱크가 3000원인 식이라면 누가 랜덤을 선택하겠는가?



그 섬세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!!!



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.
RANDOM을 뽑았다.






① 제 1 RANDOM음료수 버튼을 눌렀다.






② 음료 배출구로 음료수가 나왔다.





③ 결코 내가 마시지 않았을... 사과 스퀴즈 음료수가 나왔다.






④ 한 번으로는 이게 진정 랜덤인지 알 수 없어 제 1 RANDOM버튼을 또 눌렀다.







⑤ 음료 배출구로 두번째 음료가 모습을 나타냈다.






⑥ 이런... 앞의 사진에서 눈치 챘을 것이다. 또다.







이런!!!
그렇다면 이 음료는 사실 랜덤이 아니란 말인가?!?!?!?!?
사실은 제일 안팔리는 음료수를 땡처리하기 위해(유통과정에서 그런 일이 실제로 필요한지는 전혀 모름;) 랜덤따위로 팔아먹는 거 아닐까? 

하지만... 굳이 계산을 하지 않더라도, (절대 수학을 못해서 확률 계산을 안하는 게 아니다!!! 0ㅂ0;;;;)
총 24개의 음료수 슬롯을 통해 16종의 음료를 팔고 있는 이 자판기에
랜덤 음료수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눌렀을 때, 두 번 다 같은 종류의 음료수가 나올 가능성은 충분히 있다!!
그렇다면 과연...








이 자판기의 랜덤 음료수는...

정말 랜덤일까?!








해답은 이제 당신의 몫이다.











추신
이 자판기 관리하시는 분 센스 쩔어요~
덕분에 정말 재밌었어요~ ㅋㅋㅋㅋ



덧글

  • ㅇㅇ 2011/03/23 23:02 # 삭제 답글

    제가 가서 뽑았을때는 솔의 눈이 나왔었습니다
  • 학종이 2011/03/24 13:06 #

    우와!!! 완전 소중한 제보 감사합니다!!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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